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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추천

[크래프톤 웨이] 계속되는 실패, 중소기업의 한계, 갈등의 연속 그리고 배틀그라운드의 탄생

by 책읽는이뚝 2023. 6. 12.

 

[크래프톤 웨이] - 이기문 기자 

 

창업하여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것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지 않을까? 일을 적게하든 많이 하든 월급과 성과급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고 나만의 집을 갖기에는 너무 높은 집값, 장을 볼때마다 비싸지는 물가, 가끔식 들려오는 직장 상사의 쓴소리, 주변의 높은 기대에 맞춰가야 할것같은 압박감, 결혼하신 분들, 자식들이 있는 분들은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까지 일종의 이런 생각이 현실도피라고 생각 될 수 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유니콘 기업들을 만들어 경제적 자유를 얻은 기업가들이 쓴 책을 읽고 성공한 면만 보고 창업을 한다고 상상하면 잠깐이나마 내가 성공한 CEO가 된것만 같다. 

 

크래프톤 웨이. 친구와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젊었을 때 실패하든 성공하든 사업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하는 나에게 친구가 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해서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 시큰둥 한건 사실이다. 게임업계에 관심이 없었고 이미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로 봐도 너무나 많은 성공한 다국적 기업들 CEO에 관한 책들이 많이 있지 않나. 그런데 배틀그라운드는 혹여나 갈라파고스화가 되기 쉬운 지리적 특성상 유일하게 세계에 통한 게임이다.

 

<김창한의 제안서> 

단연코 이 부분이 이 책의 핵심이라고 봐도 좋을꺼같다. 당시 스마트 보급 확산으로 인해 모바일 게임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배틀로얄 장르 PC 게임을 제안하니 경영진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게 당연하다. 

이 제안서는 배틀로얄 장르 PC 게임으로 100명의 플레이어가 섬에 원하는 지점에 내려 전투에 필요한 장비를 획득하고 전략을 짜고 최후의 1인이 되는것. 이 게임 방식이 한국에서 처음이였고 게이머들이 흥미를 느끼지 않을꺼다라고 예측한것이다. 나는 인터스텔라처럼 우주 웜홀을 통해 다시 과거로 돌아가 '안돼 빨리 받아들여' 라고 외치고 있었고 물론 지금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을 보고 책을 보는 거라 저때 당시의 경영진과 개발자의 갈등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하지만 이 경영진들의 거절 이유도 다 이해가 되었다. 당시 이 기업은 평점도 낮고 10년간 계속되는 실패에 더이상 자금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였으며 모두가 지쳐있었고 개발자의 상황 뿐만 아니라 경영진 상황까지 이해하면서 보니 전부 이해되는 상황이였다. 

 

이렇게 시장에 통할꺼 같다는 자신감과 추진력, 끈기로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킨 김창한 PD 의 능력은 분명 배울점이 많다. 하지만 그 당시 시대에 역행한 PC 게임 개발과 한국에서 첫 장르 도전은 사실 굉장한 리스크인건 사실이다. 수십조원의 기업들도 시대에 역행한 제품 개발로 인해 회사문을 닫은 기업이 얼마나 많은가. 그럼에도 한국에서 이렇게 기업가 정신으로 세계적인 게임이 나온것은 그 당시 김창한 PD의 추진력과 자신감 그리고 경영진의 용기있는 결정에서 나왔다고 생각하고 기업을 일군다는 것은 나 혼자만의 결정이 아닌 수많은 결정과 책임을 져야하고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공하고 같이 성장해야하는 조직으로 키우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일인지 다시한번 느끼는 좋은 책이였다.